저희집 보물이 태어난 지 150일이 돼서야 여유를 찾아 신생아 시절 큰 도움 받았던 산후도우미 후기 써봅니다 ㅎㅎ

저는 임산기간 동안엔 출산 방법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후반부에 자연주의 출산에 꽂혀 급하게 좋은문화병원으로 병원을 옮기게 됐습니다.

좋은문화병원은 만일의 응급사태를 대비해 의료진이 있는 곳,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분만실이 있는 곳, 출산후 바로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고 아기와 처음 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곳 세가지 기준에 딱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처음 만난 조산사 선생님이 이미영 선생님이셨습니다.

시원시원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이분이면 분만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감이 들더군요.

분만예정일보다 일주일 넘어서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동안에도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시면서 점점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당시 마지막까지 산후도우미 업체를 고민했었는데 마침 이미영선생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산후도우미 업체가 있다고 하여 믿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주의 출산을 결심하면서 산후조리원도 취소했었기 때문에 신생아를 잘 봐주실 수 있는 분으로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vip 산후도우미 선생님이신 이양순 선생님을 보내주셔서 3주동안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양순 선생님은 항상 출근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깨끗한 유니폼으로 환복하시고 손을 씻고 아기에게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또한 굉장히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계셔서 아기에게도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밖에 있거나 안에서 쉴 때에도 항상 아기에게 노래 불러주시고 이야기도 들려주시면서 좋은 자극을 주셨고, 아기 뿐만 아니라 저희 집 살림살이를 도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이때 선생님께 살림팁과 아기 케어(목욕시키기, 트림시키기, 재우기 등) 를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미쳐 신경 쓰지 못한 식기류 열탕소독도 해주시고, 매일 출근하시면서 간식도 챙겨와 주셔서 계시는 내내 배부르게 잘 챙겨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없는 재료를 댁에서 직접 가져오셔서 귀한 갈치 조림 등 집에서 해 먹기 어려운 음식들도 해주셔서 지금까지 가장 잘 챙겨 먹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친손주처럼 아기를 너무 예뻐해주시는 모습이 감동이고 감사했습니다.

늦게나마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산후도우미 업체 고민하시는 분에게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